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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예약’ K리그서 가장 잘 넣는 팀들끼리 만났다

K리그 최고의 화력 대결이 펼쳐진다.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김천 상무와 강원 FC가 드디어 마주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27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윤정환 감독이 지휘하는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골을 가장 잘 넣는 팀 간 맞대결이다. 강원(8경기 15골)과 김천(8경기 13골)은 7경기에서 16골을 폭발한 울산 HD 바로 뒤를 잇는 K리그1 최다 득점 2위, 3위 팀이다. 강원은 폭발적인 화력에 비해 실점도 많은 팀이다. 총 14골을 내준 강원은 최다 실점 1위다. 그간 10골을 허용해 최소 실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김천은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지만, 울산전(2-3 패) FC서울전(1-5 패) 등 한 번에 무너지는 경향도 보였다. 공격력이 돋보이는 양 팀의 만남이 ‘재미’가 보장된 이유다. 올 시즌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는 이상헌(강원·7골)과 김현욱(김천·5골)의 맞대결에 시선이 모인다. 각각 득점 랭킹 1위와 3위인 둘은 올해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상헌은 섀도 스트라이커, 김현욱은 오른쪽 윙어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두 ‘킬러’의 득점 행진은 잠시 멈췄다. 울산, 전북 현대, 수원FC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낚아챈 김현욱은 직전 포항 스틸러스전(0-0 무)에서 침묵했다. 이상헌도 최근 2경기에서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둘의 득점 여부는 양 팀의 희비를 가를 공산이 크다. 김천은 김현욱이 골을 넣은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뒀다. 강원은 이상헌이 골 맛을 본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김현욱은 승점 9, 이상헌은 승점 8을 팀에 선물한 것이다. 이번 화력 대결을 앞두고 이들을 보좌하는 동료들까지 터지면서 두 팀의 맞대결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김천은 정치인이 지난 13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리며 김현욱에게 편중된 득점 고민을 덜었다. 강원 역시 이상헌의 파트너인 브라질 공격수 야고가 직전 인천 유나이티드전(4-1 승)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긴 침묵에서 깨어났다. 개막전부터 주목받은 ‘18세’ 양민혁도 인천전에서 1도움을 올렸다. 두 팀의 맞대결은 용호상박이다. 김천은 3경기 무패(2승 1무)를 질주 중이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도 ‘선두’ 포항 스틸러스와의 대결이었다. 인천전 승리로 울산전 0-4 대패의 아픔을 씻어낸 강원은 무려 선수 6명이 K리그1 8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선수단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2위 김천(승점 16)과 4위 강원(승점 12)의 대결인 만큼, K리그1 초반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판이다. 주말 열리는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김천은 선두, 강원은 최대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김천은 지난달 잠시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강원이 3위에 오른 것은 2022년 3월 5일(당시 2위) 이후 단 한 번도 없다. 김희웅 기자 2024.04.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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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골에 대한 배고픔 있다” 클린스만 사로잡은 ‘막내’ 오현규

“오현규는 골에 대한 배고픔이 있다.”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현규(22·셀틱)를 콕 집어 칭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은 공격수 출신이다. 그는 대표팀 막내 오현규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A매치 2연전(콜롬비아·우루과이)을 앞두고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 등 최전방 공격수 셋을 불렀다.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 한국 선수들을 마주한 만큼, 고르게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황의조(70분)가 2연전에서 가장 오래 피치를 누볐고, 조규성과 오현규는 각 60분과 50분을 소화했다. 스트라이커 셋 모두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희비는 확실히 엇갈렸다. 교체로 2경기에 나선 오현규가 선발 기회를 받은 선배들보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오현규는 콜롬비아전 후반 15분 조규성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가 활기를 불어넣었다. 키 1m86㎝, 체중 82㎏의 우월한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그는 콜롬비아의 거센 견제에도 개의치 않고 공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수 발에 걸렸지만, 기민한 움직임으로 한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기도 했다. 같은 콜롬비아전에서 선발 조규성은 최전방에서 분전했다. 손흥민(토트넘)이 공격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미끼’ 역할을 맡았다. 1m88㎝의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 경합, 상대 수비진을 등지고 공을 연결하는 플레이에 힘썼다. 다만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부동의 주전이었던 황의조도 이번에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70분간 터치 9회, 패스 4회 시도(2회 성공) 등 영향력이 눈에 띄게 부족했다. 오히려 2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빈 오현규가 더 돋보였다. 오현규는 후반 39분 이강인(마요르카)의 왼발 크로스를 받아 터닝슛으로 골망을 가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비록 VAR(비디오 판독) 끝 오프사이드로 판단, 골이 취소됐으나 ‘킬러 본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첫 2연전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진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세 선수 다 너무 기량이 좋다.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즐거웠다”면서도 “오현규는 아주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상당히 직선적이며 (늘) 골을 넣고 싶어 한다. 골에 대한 배고픔이 있다”고 호평했다. 오현규에게는 이번 소집이 값진 시간이었다. 그는 28일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클린스만 감독님과 함께한 시간이 짧았지만, 스타일을 파악했고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알았다”며 웃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오현규는 들뜨지 않았다. 오히려 ‘발전’을 외쳤다. 오현규는 “(황의조·조규성보다) 박스에서 버티는 것은 더 자신 있다. 더 파괴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스코틀랜드에서 보완하고 오면 좋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3.03.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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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최초·최고’ 기록 모두 작성→클린스만 데뷔전 주인공

위르겐 클린스만(59) 축구대표팀 감독의 데뷔전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31·토트넘)이었다. 손흥민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여러 기록을 새로 썼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인 콜롬비아와 친선 경기에서 2-2로 비겼다.중앙에서 자유로이 활약한 손흥민은 킥오프 10분 만에 콜롬비아 골망을 갈랐다. 상대 패스 실수로 공이 손흥민에게 향했고, 그는 지체 없는 왼발 슈팅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A매치 37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박이천(36골)을 넘어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3위로 올라섰다. 그 위에는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58골)과 황선홍 U-23(23세 이하) 대표팀 감독(50골)밖에 없다.콜롬비아 킬러 면모를 어김없이 뽐냈다. 앞서 손흥민은 2017년과 2019년 콜롬비아와 친선전에서 골네트를 출렁였다. 2경기에서 3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콜롬비아에 득점한 손흥민은 한국 선수가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대륙 특정 국가를 상대로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아시아 특정 국가를 상대로 3경기 연속 득점한 선수는 차범근 전 감독(인도),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쿠웨이트) 등이 있다. 또한 한국 최고의 프리킥 키커로 우뚝 섰다. 태극 마크를 달고 프리킥으로만 총 5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하석주(4골)를 넘어서 단독 1위에 이름을 새겼다. 손흥민은 지금껏 미얀마, 칠레, 파라과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프리킥 골을 넣었다. 지난해에만 프리킥으로 3골을 몰아쳤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었기에 이번 손흥민의 기록 작성은 더욱 뜻깊을 만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기록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오히려 팀이 승리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마주한 손흥민은 “(프리킥으로) 얼마나 넣은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프리킥을 잘 차시는 많은 분이 (얼마나) 골을 넣은 지 정확히 모른다. 그런 기록은 너무 좋지만, 기록보다는 팀이 가장 우선인 스포츠다. 결과에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울산=김희웅 기자 2023.03.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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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울산] 클린스만호 ‘1호 골’은 역시 손흥민… 콜롬비아 킬러 증명

클린스만호 1호 골의 주인공은 역시 손흥민(31·토트넘)이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인 콜롬비아와 친선전에서 전반 10분 만에 1-0 리드를 잡았다.첫 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기세를 쥔 한국은 전반 10분 상대를 후방에 몰아놓고 옥죄었다. 이때 콜롬비아 수비수의 패스 실수가 나왔고, 공이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왼발로 감아 차 득점했다.손흥민은 콜롬비아 킬러다. 지난 2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한국은 그가 골을 넣은 2경기에서 모두 2-1로 승리했다. 기분 좋은 공식이 이어질지 주목된다.울산=김희웅 기자 2023.03.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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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킬러+1호 골 전문’ 손흥민, 클린스만에 첫 승 선물할까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이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까. 그간 손흥민은 클린스만호의 첫 상대인 콜롬비아에 매우 강한 면모를 뽐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전에 임한다. 클린스만호 1기에 뽑힌 태극 전사 25인은 21일 ‘완전체’가 됐다. 모든 멤버가 모여 손발을 맞추는 건 단 이틀에 불과하다.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 색채가 녹아들기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그런데도 콜롬비아전 승리를 기대할 요소가 적지 않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25위)보다 8계단 위에 있다.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4승 2무 1패로 크게 앞선다. 이번에 뽑힌 선수단의 전력도 그다지 강하지 않다.한준희 해설위원은 본지 인터뷰에서 “콜롬비아전 승리가 필요하다. 이번 대표팀 선발부터 콜롬비아 하면 딱 떠올릴 만한 선수들이 (한국에) 오지 않았다. 콜롬비아가 근년에 주력으로 활용하던 선수들이 상당 부분 빠졌다”고 짚었다.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루이스 무리엘(아탈란타) 등의 부재를 지적했다. 손흥민의 존재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손흥민은 ‘콜롬비아 킬러’다. 손흥민은 태극 마크를 단 후 콜롬비아를 두 차례 상대했는데, 총 3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그가 뛴 2경기에서 모두 2-1 승리를 거뒀다. 그는 곳곳에 스타가 포진된 콜롬비아 선수단보다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2017년에는 멀티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에드윈 카르도나(보카 주니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가 눈을 찢는 인종 차별 제스처를 취했는데, 손흥민은 득점으로 그들을 혼쭐냈다. 2019년 대결에서도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은 승리 후 입가에 손을 갖다 대 ‘계속 떠들어라’는 제스처로 콜롬비아 선수단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손흥민은 ‘1호 골’ 전문이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의미 있는 첫 골은 모두 손흥민 담당이었다. 그는 지난 2019년 4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1호 골을 기록했다. 그로부터 6일 뒤에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안방 첫 골을 넣었다.손흥민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감독들에게도 첫 골을 선물했다. 조제 모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데뷔전 1호 골 주인공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득점한 세 감독의 데뷔전에서 토트넘이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는 기분 좋은 공식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첫 골과 승리를 선물하리란 기대가 큰 배경이다. ‘노란 유니폼 킬러’라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손흥민은 커리어 내내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상대에 강했다. 그는 도르트문트, 왓포드, 노리치 시티 등 노란색 셔츠를 입은 팀 골문을 유독 잘 열었다. 콜롬비아도 노란색 상의를 착용하고 한국전에 나선다. 콜롬비아와 친선전을 앞둔 손흥민은 23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열렸기 때문에 대회를 마친 후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에 돌아가기 바빴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만한 행사 없이 해산돼서 아쉬웠다"며 "이번 기회에 경기장에서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보여드릴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3.03.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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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분석] 클린스만 눈여겨본다, 나상호 vs 엄원상 측면 대결 주목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2023시즌 K리그1 3라운드가 열린다.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가 즐비한 두 팀 간 맞대결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도 이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지난 8일 한국 땅을 밟은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의 분위기, 선수 파악 등을 두 팀의 대결로 시작한다.양 팀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맹렬한 기세를 자랑한다. 서울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FC를 꺾었고, 울산 현대는 ‘맞수’ 전북 현대와 강원FC를 연파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두 팀은 2승을 챙긴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지난해 점유율을 극대화한 기조를 조금은 내려놓고 실리를 잡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 최고 점유율(61.9%)을 기록한 서울은 올 시즌 치른 2경기에서 평균 점유율 44.9%로 K리그1 12개 팀 중 10위다. 점유율 욕심을 내려놓은 서울은 내려설 때는 확실히 웅크렸다가 빠른 역습을 노리고 압박할 때는 거세게 상대를 옥죄어 기회를 잡는다. 득점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해 경기당 0.88골을 기록, 빈공에 시달렸던 서울이 2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득점 패턴도 다채롭다. 코너킥 상황에서 2골, 역습으로 1골, 압박을 통한 상대 실수 유발로 1골을 낚아챘다.디펜딩 챔피언인 울산은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아직 선수단 컨디션이 100%가 아닌 모습이지만, ‘승리’를 챙기고 있다. 공을 오래 점유하며 상대를 압도하는 울산 역시 지금까지는 내용보다 결과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5일 벌인 강원전이 그랬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좀체 골문을 열지 못한 울산은 도리어 강원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초반 엄원상의 득점이 터졌고, 강원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승점 3을 챙겼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선수단에 탑재된 ‘위닝 멘털리티’에 만족을 표한 바 있다. 서울과 울산의 경기 해설을 맡은 한준희 쿠팡 플레이 해설위원은 본지를 통해 “두 팀 모두 힘들게 (승리)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가져가는, 이른바 꾸역 승을 거두며 강팀 면모를 뽐내고 있다. 승부를 내는 힘이 두 팀 모두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두 팀의 격전지로는 ‘측면’을 꼽았다. 키 플레이어로 나상호와 엄원상을 꼽은 한준희 위원은 “나상호에게 공이 자주 전달되고, 그가 뭔가를 만들어낼 때 서울이 좋은 기회를 잡는다”며 “엄원상은 골도 계속 넣고 있고, 다른 울산 선수들보다 폼이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다.나상호는 이번 시즌 서울이 치른 2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순항에 힘을 보탰다. 아직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기여도가 크다. 역습 때 드리블로 공을 운반하는 선봉장 역할도 맡는다. 반대편에서 활약하는 임상협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1골 1도움을 올린 임상협은 적응기 없이 서울 공격의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2경기 연속 골 맛을 본 엄원상은 울산의 해결사로 거듭났다. 주민규와 마틴 아담의 마수걸이 득점이 터지지 않고 있지만, 울산의 고민이 크지 않은 배경이다. 더불어 엄원상은 ‘서울 킬러’다. 지난해 울산 유니폼을 입은 뒤 서울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했다. 그의 발끝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울산은 서울의 천적이다. 2018년 4월 이후 서울전 15경기 무패(11승 4무)를 이어가고 있다. 2022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3승 1무를 거뒀다. 기세가 오른 서울 입장에서는 이번이 무승 사슬을 끊을 기회다.김희웅 기자 2023.03.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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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1부서도 ‘닥공’ 이민성 감독 “수비만 해선 잔류할 수 없다”

이민성(50)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K리그1 잔류를 목표로 세웠다. 도전자 입장이기에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할 만도 하지만, 이 감독은 1부에서도 ‘후진’ 없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K리그1 2경기를 치른 현재, 대전(승점 4)은 4위에 자리했다. 전승을 거둔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울산 현대(이상 승점 6) 바로 다음 이름을 올렸다. ‘돌풍’이라고 칭하기엔 이르다. 그래도 변함없이 ‘공격 축구’를 하는 것은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해 K리그2 2위를 차지한 대전은 우승팀 광주FC(68득점)보다 많은 70득점을 기록했다. 정규 리그 40경기에서 45골을 내준 대전은 최소 실점 부문에서는 4위에 위치했다. 지난 시즌에는 ‘3골 먹히면 4골을 넣는다’는 게 대전의 콘셉트였다. 1부에서도 ‘닥공(닥치고 공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 2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포항과 함께 K리그1 최다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승격 후 K리그1 잔류가 목표면서도 ‘공격 앞으로’를 외쳤고, 실제 경기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7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매일 매일 전쟁이다. K리그2에서는 숨 돌릴 틈이 있었는데, 여기는 숨 쉴 시간이 없는 것 같다”며 1부 데뷔 소감을 전했다. 대전은 8년 만의 K리그1 입성을 앞두고 여러 포지션을 두루 보강했다. K리그2 최고 킬러인 유강현과 티아고를 품었고, 아제르바이잔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안톤을 데려왔다. 지난해 후반기에 임대생 신분으로 승격에 힘을 보탠 주세종을 완전 영입하며 허리를 강화했다. 가장 돋보이는 포지션은 역시 강력한 골잡이들이 모인 최전방이다. 이민성 감독이 1부에서도 공격을 강조하는 이유도 전방 자원의 퀄리티가 좋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신입생 티아고가 2골을 넣었고, ‘슈퍼 서브’ 김인균도 인천을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역습, 세트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을 만든 것이 고무적이다. “앞선 2경기에서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는 이민성 감독은 “잔류가 목표지만, 수비만 한다고 해서 잔류할 수 없다고 본다. 수비만 하면 비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는 건데, 비겼을 때는 (나중에) 좋지 않은 결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우리 팀 구성상 공격이 좋기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잔류에 훨씬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민성 감독은 K리그1 도전을 이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파이널 라운드로 향하기 전인 33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승점 45를 쌓는 것이다. 2012년 스플릿 시스템 도입 이후 승점 45 이상 쌓고 강등된 팀은 광주FC(2012시즌 승점 45)가 유일하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6경기 많은 44경기를 치렀다. 사실상 파이널 라운드 전 해당 수치를 달성하면 강등을 피할 수 있다. 목표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공격력을 유지하면서도 밸런스를 갖춰야 한다. 이민성 감독은 “(K리그1은)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고, 수비수들이 K리그2하고 다르게 영리한 것 같다. 수비력이나 포지셔닝이 확실히 다르고 수준이 높다고 느꼈다”며 “이제 3골 먹히면 4골 넣는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 득점하고 수비 실수를 줄여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밸런스가 깨지지 않아야 무너지지 않는다는 걸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느꼈다. 선수들하고 그 부분을 고민하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인천전은 명경기였다. 개막전에서 강원FC를 꺾은 대전은 적지에서 인천과 3골씩 주고받은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이민성 감독은 후반전에 2-1로 리드를 쥔 상황에도 수비적인 교체를 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공격 쪽에 무게를 실어놔야 상대 공격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다. 나는 수비수들을 웬만하면 건들지 않는다. 큰 미스와 체력 손실이 없다면 선수들에게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라고 했다.대전은 인천과 맞대결 이후 고민을 안았다.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맡은 주세종이 공중볼 경합 중 인천 수비수 김동민의 머리에 얼굴이 부딪쳐 쓰러졌고,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았다. 그는 7일 수술대에 올랐고, 수 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이민성 감독은 “주세종을 대체할 만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동계 훈련 때부터 (주세종 공백에 관해) 고민하고 있었다. 다시 잘 생각하고 대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경기 무패(1승 1무)를 달리며 순항 중인 대전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안방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격돌한다. 2023시즌을 앞두고 신진호(인천), 임상협(서울) 등 주축 선수가 여럿 빠진 포항은 대구FC와 수원FC를 연파하며 세간의 우려를 잠재웠다. 포항 지휘 5년 차인 김기동 감독의 전술이 무르익었다는 평가가 숱하다. 이민성 감독은 “포항 경기를 지난해에도 봤고, 김기동 감독을 잘 안다. 팀을 워낙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놨다. 12개 팀 중 포지셔닝 플레이를 가장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하프 스페이스를 상당히 잘 이용한다.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어떻게 해서든지 포항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밸런스가 무너졌을 때 대응 능력이 그렇게 좋다고 보지 않는다. 그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생각”이라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3.0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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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일류첸코, 또다시 ‘울산 킬러’ 면모 보였다

일류첸코(32·FC서울·독일/러시아)가 ‘울산 킬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은 지난 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울산 현대와 K리그1 2022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한 서울은 승점 30(7승 9무 8패)으로 리그 상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울산은 승점 51(15승 6무 3패)이 됐으나 2위 전북 현대와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서울 중앙 공격수 일류첸코가 팀의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일류첸코를 비롯해 나상호, 팔로세비치(세르비아) 등 공격수를 후반전에 대거 투입했다. 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한승규가 오른발 슛을 했고,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았으나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이 공을 일류첸코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었다. 일류첸코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북에서 서울로 이적했다. ‘복덩이’가 됐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수가 수비수로 나서는 등 포지션을 파괴하는 이색적인 빌드업 전술을 보이는 안익수 서울 감독의 ‘최전방 공격수 부재’ 고민을 일류첸코가 해결하고 있다. ‘검증된 골잡이’ 일류첸코 영입을 위해 사활을 건 서울의 기대에 고스란히 응답했다. 일류첸코는 줄곧 울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9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득점이 모두 중요한 경기에서 터졌다. 포항 스틸러스 소속이던 일류첸코는 지난 2019년 12월 1일 리그 최종전에서 울산 상대로 처음 모습을 드러내 후반 10분 결승 골을 넣으며 4-1 완승을 이끌었다. 당시 무승부만 기록했어도 리그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울산은 완패를 당하며 우승을 놓쳤다. 이듬해에도 일류첸코는 울산과의 최종전에서 멀티 골을 넣어 4-0 대승을 견인했다. 울산은 당시 패배로 또다시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울산과 ‘악연’은 일류첸코가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어서도 계속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6일 우승을 놓고 다투던 울산 상대로 후반 49분 몸을 날리는 헤딩 슛으로 결승 골을 넣어 전북에 우승컵을 안겼다. 경기 후 일류첸코는 "전북에서는 많은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지만, 서울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아가면서 공격수로서 무척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익수 감독도 “아직 일류첸코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팬들을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더 나아지려 할 때 큰 힘이 되어줄 거로 생각한다”고 앞으로 활약을 기대했다. 반면 울산의 새 외국인 공격수 마틴 아담(헝가리)은 고전했다. 아담은 헝가리 1부리그 퍽시FC에서 직전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31골·4도움을 올렸다. 리그 우승을 위한 승부수가 필요했던 울산은 영입 경쟁 끝에 아담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아직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6분 레오나르도(브라질)와 교체될 때까지 슛을 한 개만 기록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오늘 아담에 대해 많이들 기대하셨겠지만, 우선은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첫 경기로 평가하기 이르다”면서도 “아담에게 오늘은 너무 많은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몇 차례 터치가 나쁘지 않았고, 슈팅도 있었다. 최대한 빨리 팀플레이 등 모든 부분에 적응시키도록 하겠다. 앞으로 나아질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3 11:55
무비위크

"하루 전 만난다"…'더 배트맨' 2월 28일 전야제 상영 확정

'더 배트맨'이 물량공세를 펼친다. 내달 1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더 배트맨’이 정식 개봉에 앞서 오는 28일 개봉 전야제 상영을 확정했다. ‘더 배트맨’의 개봉 전야제는 CGV IMAX 17개관(광교, 광주터미널, 대전, 서면, 소풍, 수원,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 울산삼산, 의정부, 인천, 일산, 전주효자, 창원더시티, 천호, 춘천, 판교), CGV 스크린X 16개관(강남, 광주터미널, 대구월성, 목동, 부천, 상봉, 센텀시티, 수원, 여의도, 영등포, 용산아이파크몰, 울산삼산, 의정부, 죽전, 판교, 평택), 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 인 애트모스 11개관(광복, 광명아울렛, 동탄, 상인, 수원(수원역), 수지, 원주무실, 월드타워, 은평(롯데몰), 청주용암, 파주운정),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4개관(남양주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안성스타필드,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IMAX, 스크린X, 수퍼플렉스 인 애트모스, 돌비 시네마 등 각 특수관은 '더 배트맨'을 감상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선사할 전망이다. '더 배트맨’은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와의 대결을 통해 히어로 무비 사상 가장 사실적이면서 인정사정 없는 폭투 액션과 강력하고 무자비한 배트맨의 등장을 알린다. 배트맨으로서 활동한지 2년차인 브루스 웨인이 수수께끼 킬러 리들러가 던진 단서를 풀어가면서 탐정으로 맹활약하고 범죄 사건을 수사해가는 추리극으로서의 매력을 보여준다. ‘혹성탈출’로 완벽한 트릴로지를 선보인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시각적으로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 블록버스터이면서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인물의 내면을 탐구한다. 배트맨 역 로버트 패틴슨, 캣우먼 역 조이 크라비츠, 리들러 역 폴 다노와 펭귄 역 콜린 파레르, 알프레드 역 앤디 서키스, 고든 경위 역 제프리 라이트, 카마인 팔코네 역 존 터투로, 길 콜슨 역 피터 사스가드, 벨라 레알 역 제이미 로슨 등 명배우들이 포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16 06:40
축구

'전북 출신' 수원FC 라스, 친정팀에 제대로 찬물

프로축구 수원FC 라스(30)가 선두 경쟁 중인 친정팀 전북 현대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수원FC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6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전북 현대를 3-2로 꺾었다. ‘전북 출신’ 수원FC 공격수 라스가 전반에만 2골에 관여했고, 2-2로 맞선 후반 43분 정재용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울산 현대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승점 70점(20승 10무 6패)에 그쳤다. 올 시즌 2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현대가(家)’ 전북과 울산의 선두 경쟁은 막판까지 치열하게 이어지게 됐다. 전북은 올 시즌 수원FC를 상대로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쳤다. 반면 ‘전북 킬러’ 명성을 이어간 5위 수원FC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48점(13승 9무 14패)을 기록했다. 라스는 전반 18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무릴로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스가 페널티 박스 내 오른쪽에서 전북 김진수와 몸싸움 끝에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영재가 키커로 나섰다. 공은 왼쪽으로 몸을 날린 전북 골키퍼 송범근 손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31분 라스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무릴로가 수비 뒷공간을 향해 로빙패스를 연결했고, 라스가 머리로 공을 떨군 뒤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다. 구자룡과 몸싸움을 이겨낸 라스가 쏜 왼발슛이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통과했다. 득점 2위 라스의 올 시즌 18호 골이다. 라스는 두 팔을 치켜 들고 달려드는 동료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자제시켰다. 이어 무릴로와 서로 고개 숙여 인사하며 악수하는 절제된 세리머니를 펼쳤다. 작년에 전북에서 뛴 라스와 무릴로가 친정팀을 향한 예우를 지켰다. 남아공 국가대표 출신이자 네덜란드 이중 국적인 라스는 지난해 전북에서 ‘벨트비크’란 이름으로 뛰었다. 하지만 10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작년 7월 K리그2(2부) 수원FC로 임대됐는데 사실상 퇴출이었다. 등록명을 ‘라스’로 바꾼 그는 1부 승격을 이끌었고 올 시즌도 펄펄 날았다. 1m96㎝ 라스는 이날 공중볼 경합뿐만 아니라 빠른 스피드, 공간 활용 플레이를 보여줬다. 오른쪽 수비수로 대표팀을 다녀온 이용 대신 이유현을 내보낸 전북은 수비가 흔들렸다. 반면 수원FC는 박주호를 앞세워 전북 공격을 막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의 ‘돌격대장’ 문선민이 투입돼 분위기를 바꿨다. 수원FC는 후반 30분 무릴로-박주호-김동우를 빼고, 정재용-조유민-김주엽을 투입했다. 후반 31분 잭슨의 백헤딩을 가로챈 문선민이 제기 차듯 차 넣었다. 3분도 안 돼 구스타보가 조유민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 얻었고 직접 차 넣었다. 수원FC의 교체카드가 실패로 돌아가는 듯 했지만, 마지막에는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3분 김주엽의 컷백을 정재용이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에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뛴 정재용이 친정팀 울산을 도운 셈이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절친한 ‘깐부’ 김상식 전북 감독을 울렸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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